경제

미국 연준(Fed) FOMC 조기 금리 인상 예고, 시장의 방향성은? ( + 원자재 시장 영향) (+ 국내 주식 외국인 순매수)

대출왕 2021. 6.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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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회의에서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의 금리 인상 예고로 긴축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시장은 빠르게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요.

 

 

파월

이번엔 미국 연준 조기 금리 인상 예고에 따른 원자재 시장의 영향, 국내 주식에 대해 외국인들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연준 조기 금리 인상 예고 - 원자재 시장 영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예고에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휘청거렸는데요.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30일 이후 7주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인 온스당 -4.7%(86.60달러)러 하락하여 1,774.8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것은 지난해 11월9일 5% 떨어진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라고 하네요.

 

 



7월 인도분 은은 온스당 7% 떨어진 25.86달러에, 7월 인도분 구리는 파운드당 4.7% 내린 4.18달러에 각각 마감됐습니다. 은은 지난 4월20일 이후 최저가이고, 구리는 이번주 들어서만 8% 이상 떨어졌습니다.


백금과 팔라듐은 각각 7.6%, 11% 급락했으며, 팔라듐은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을 기록습니다. 금속뿐만 아니라 옥수수 선물도 이날 4%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5%(1.11달러) 떨어진 71.04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40분 현재 배럴당 1.6%(1.17달러) 내린 73.22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점, 대체 왜 금리 인상 소식에 원자재 시장이 타격을 받는 걸까요?

 

 

 

원자재 시장이 광범위한 타격을 받은 것은 2023년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연준(Fed)의 전망과 중국 정부의 금속 비축분을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발표 때문입니다.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던 연준의 태도 변화에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서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미국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원자재 상품들은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에이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시장분석가는 마켓워치에 “기본적으로 금리인상 시간표의 공식 조정이 금값에 ‘긴축 발작’을 가져왔다”며,

 

“투자자들로서는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을 보유하는 데 따른 기회비용이 증가하면서 금이 덜 매력적인 자산이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날 중국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이 금속 수급 안정을 위해 구리, 알루미늄, 아연 등의 정부 비축분을 시장에 풀겠다고 밝힌 것이 원자재 투기 수요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 조기 금리 인상 예고 -  외국인의 선택은? (삼성전자 매도 증가)


6월 FOMC 회의에서 미국 연준(Fed)의 긴축 시계가 빨라진 가운데 외국인들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달 들어 매수우위를 기록하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외국인들이 대거 팔아치우면서 시각이 바뀐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외국인들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를 6200억원 순매수하며 순매수 1위 종목이 되었었는데요.

 

 

SK하이닉스 역시 3200억원가량 사들였으며, SK이노베이션 700억원, KODEX MSCI KOREA TR 2400억원, 네이버 2000억원 순이었습니다. 삼성SD와 LG화학도 각각 1400억원, 1250억원 순매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6월 FOMC회의에서 미 연준이 금리 인상을 예고하자 상황은 변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은 16일(현지시간) 6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6.5%에서 7%로 높아졌고, PCE 물가상승률 역시 기존 2.4%에서 3.4%로 1%포인트 상향됐는데요.

 

 

 

이에 따라 내년 금리인상을 예고한 위원은 7명으로 지난번 4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2023년엔 13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합니다.

 

 

 

 

인플레가 예상보다 높다는 점을 인식하고, 연준의 긴축시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는 지적입니다.

이 가운데 17일 외국인들은 한국증시에서 매도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480억원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122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248억원 순매도했고, SK하이닉스도 700억원 매도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1.1%, 2.3% 각각 하락했습니다. 외국인들은 SK이노베이션(-476억원), 엔씨소프트(-420억원), 신세계(-312억원), LG전자(-252억원), 현대차, 기아등에 대해서도 비중을 축소했습니다.

 

여기에서 기존에 많이 사들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수익실현을 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금리 예상 예고 이후 외국인들이 열심히 사들이는 종목들 또한 있었는데요.


이날 외국인들은 LG화학을 2061억원 순매수했고, 롯데케미칼(220억원), 에코프로비엠193억원), 신풍제약((179억원), 신한지주(164억원), 네이버(154억원), KB금융134억원) 등을 사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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