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으로 신세계그룹의 이마트-네이버 연합이 유력하게 거론되자 16일 신세계그룹 계열사와 네이버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6일 이마트의 주가는 전일 보다 3.42% 올랐고, 또 신세계그룹 정보기술(IT)서비스 계열사인 신세계 I&C가 9.61% 이상 급등하였습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1.03% 오른 39만1천원에 마감하며 전날 카카오에 내준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습니다.
신세계 그룹 계열사와 네이버의 주가에 상승 동력을 준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인수 후 이마트가 갖게될 강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마트,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 유력 (+ 이마트, 이커머스 시장 점령?)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는 한국 사업부문(이베이코리아) 매각과 관련해 신세계그룹 이마트와 최종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마트는 이날 공시에서 “이베이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는데요.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의 최종 인수자가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네이버는 일부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합니다. 본입찰에 참여한 롯데쇼핑은 안타깝게도 고배를 마시게 됐습니다.
통상 기업 인수합병(M&A) 절차와 달리 미국 이베이 본사는 본입찰 참가자들에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바로 인수자를 확정해, 수일 내에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마트와 네이버는 조만간 계약서를 작성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마트와 네이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금액은 당초 미국 이베이 본사가 요구한 5조원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통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선 4조원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향후 모바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 스타벅스 잔여지분 50% 인수 등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부족한 자금 여력을 네이버를 끌어들이며 보완했다고 하네요.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이커머스 시장 1위로 우뚝 솟아오르게 됩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국내 전자상거래 거래액은 네이버가 27조원으로 1위, 쿠팡 21조원, 이베이코리아 20조원 순이었는데요.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의 작년 거래액은 3조9000억원 수준입니다. 오픈마켓 사업을 이제 시작해 판매자 확보, 제품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런 한계를 오픈마켓 원조 사업자인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보완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는 쿠팡과 경쟁한다는 계획입니다.
향후 남은 과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와 신세계 그룹의 재무 부담 문제인데요.
네이버가 전자상거래 시장 1위 사업자인 만큼 3위 기업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업 결합 심사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 공정위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불공정 행위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독점적 지위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낼 가능성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또한, 신세계그룹이 이번 인수전에 3~4조원대 자금을 투입한 만큼 재무부담이 커 계획중인 추가 인수합병(M&A)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요기요와 스타벅스코리아 잔여지분 50%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둘다 각각 인수금액이 1조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미 재무적 부담이 많기 때문에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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