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슬라'(두산중공업과 테슬라의 합성어)라 불릴 만큼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았던 두산중공업이 10일 장 중 급락을 하였습니다.
오늘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0.34% 하락한 23400원에 장마감을 했습니다.
개인투자자에게 두슬라고 불리며 사랑받던 종목 두산중공업은 왜 이렇게 급락을 맞이한걸까요?
두산중공업이 요근래 승승장구 했던 이유와 오늘(6월 10일) 급락한 이유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두산중공업이 두슬라라고 불리며 급등했던 이유
두산중공업은 주가가 급등하면서 '두슬라(두산중공업+테슬라)'라는 별칭을 얻었었는데요.
근래에 10년만에 시가총액 10조 돌파는 물론,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최고 32000원 까지 올랐었습니다.
이렇게 두산중공업이 급등했던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한미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원전 사업 협력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것인데요.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원전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하여 두산중공업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친환경 기업'으로 전환 선언으로 핵심 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도 끝까지 원전 사업을 지켜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판단이 유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두산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단지에 대한 기자재 공급을 수주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집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전력기술과 100MW 규모의 제주한림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두산중공업이 하락한 이유, 공매도? 주가 과열?
6월 10일, 두산중공업이 갑자기 10% 이상 하락하였는데요. 이유는 두가지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과하게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올해 1분기 흑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아직 장기적인 성장은 불확실한 상황"이라면서 "풍력과 액화수소와 같은 신사업은 수익을 기대하려면 적어도 3년은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원전 사업의 경우도 국내에서 정부 인증을 받는 시점을 2028년으로 내다보고 있어 아직 요원한 이야기"라고 덧붙였습니다.
두번째는 두산중공업의 주가 하락을 내다본 공매도가 늘어난 상황이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두산중공업의 공매도 잔고는 5501억4400만원으로 유가증권 시장에서 셀트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공매도 거래대금도 316억7800만원으로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이미 많은 상승을 해왔기에 쉬어가는 자리라고도 볼 수 있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수는 없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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