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문피아 표지 검열 논란, 젠더 갈등 페미 이슈? ( + 문피아 해명, 사과문)

대출왕 2021. 6. 24. 07:00
반응형

국내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문피아에서 한 작품의 표지가 갑자기 바뀌면서 검열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논란은 문피아 내부의 젠더 갈등으로 번지며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논란에 대한 내용과 문피아의 해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문피아 표지 검열 논란


해당 논란은 지난 21일, 웹소설 '아카데미 검은머리 외국인'의 표지를 문피아 측이 수정을 하면서 벌어졌는데요.

 

'아카데미 검은머리 외국인'은 일본 라이트노벨의 클리셰를 비트는 컨셉의 작품입니다. 이에 따라 표지 역시 일본 라이트노벨 분위기를 내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 제작된 표지는 이미 독자들에게 공개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문피아 측이 여성 캐릭터의 가슴 크기와 다리 부분을 수정하고, 일러스트 작가의 이름도 삭제하고, 표지에 있던 일본어도 삭제되며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문피아가 내세운 수정의 이유는 '유통 상의 문제'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작가와 독자들은 "캐릭터의 노출이 심하지 않음에도, 명확한 이유 없이 자의적으로 검열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또 문피아가 그 동안 내세워온 '작가 친화적인 플랫폼'의 모습과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표지부터 작품이 검열 된다면 개성 있는 작품을 쓸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네이버의 입김 때문에 문피아가 검열을 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해당 검열을 놓고 문피아 게시판에는 수천건의 항의글이 올라왔으며, 회원 탈퇴를 선언한 독자들도 생겨났습니다. 

 

논란은 결국 페미니즘 문제로까지 번졌는데요. 문피아 사이트에는 'SSS급 페미헌터'라는 작품이 등장하였으며 무료 웹소설 1위에 올라갔습니다.

이는 검열 논란에 화가 난 다른 작가가 항의를 위해 쓴 것입니다.

 

 

 

 

 

문피아 해명, 사과문


이러한 논란에 결국 문피아는 공지를 올리고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작가님과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문피아 측은 "전 플랫폼에 서비스되는 콘텐츠인 만큼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 것을 고려한 전반적인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미숙함으로 인해 전혀 의도하지 않은 젠더 이슈로 커진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전적으로 문피아의 대응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강화된 인터넷내용 등급서비스(노출에 대한 세부 등급기준)와 간행물윤리위원회 심의기준(청소년 유해간행물 심의기준) 등에 의해 이미 수년 전부터 문피아는 향후 문제가 생기지 않는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건 또한 그런 고민의 일환이었으나, 뜻하지 않게 작가님과 독자님께 큰 심려를 끼치게 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사과문 후에도 사용자들의 불만이 수그러들지 않자, 아래와 같이 결국 문피아의 대표이사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결국 문피아측에서 사과는 했지만 문제가 된 표지의 수정 이유에 대해서는 제대로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듯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