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별명 '도리도리', 왜 네이버에서 차단되었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좌우로 자주 흔들어 ‘도리도리 윤’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그런데 네이버에서 ‘도리도리’ 이미지 검색이 차단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왜 갑자기 도리도리 이미지 검색이 차단된것인지? 정치적 연관이 있는것인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도리도리', 왜 검색이 차단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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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말할 때마다 740회가량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도리도리 윤’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요.

하지만 포털사이트 네이버 이미지 검색에 ‘도리도리’를 치면 아래와 같이 어떠한 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연관이 있어 네이버가 검색을 차단시킨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졌는데요.

 

 '도리도리'가 윤 전 총장 관련 단어라는 점에서 "포털사이트가 유력 대권 주자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라는 음모론을 제기한 것입니다.

 

 

이에 "도리도리 이미지 차단 경위를 밝히라"며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는 누리꾼이 있는가 하면, "'윤석열 쌍따옴표 도리도리'로 검색하면 된다"는 검색 팁을 공유하는 사람도 나왔습니다.

 

 

 

네이버는 “명예훼손, 저작권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 권리 침해 신고된 키워드”, “불법정보 및 청소년 유해정보가 노출될 우려가 있는 키워드”라는 이유로 ‘도리도리’ 관련 이미지를 볼 수 없다고 표시해두었습니다.

반면 경쟁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도리도리’를 검색하면 윤석열 사진이 나오는데요.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네이버가 윤 전 총장을 밀어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도리도리’ 관련 이미지를 차단한 게 아니냐는 반대 의견 또한 나왔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의 이번 조치는 윤 전 총장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도리도리가 마약 관련 은어로 청소년에게 유해한 정보라 2014년부터 차단해 왔다" 며,

"내부적으로 7년 전부터 차단됐던 키워드인데 어제부터 화제가 돼 오픈하는 것은 정책상 말이 안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도리도리’는 환각성이 강한 엑스터시를 지칭하는 마약 관련 은어인데요. 엑스터시는 춤을 추는 클럽 등에서 주로 거래 돼 ‘도리도리’로 불린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