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없이 신세계 이베이코리아 단독 인수 본입찰 왜?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네이버 없이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나선다고 합니다.

 

네이버는 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빠진걸까요?

 

 

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를 포기할 수 밖에 없던 이유, 네이버 없이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려는 신세계의 의도를 알아보겠습니다.

 

 

 

 

공정위 규제가 무서웠던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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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빠진 이유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총 3개의 관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전자상거래 1위 기업 네이버가 3위인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할때 발생할 수 있는 시장우려입니다.

 

 

 

 

즉, 전자상거래 1·3위 업체 간 인수·합병(M&A)으로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부담이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를 통해 시장에 지배적 사업자가 나와 불공정거래 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막습니다. 최근 공정위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간 기업결합을 불허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두번째는, 결합 조건으로 공정위가 제약을 걸면 수익성이 약화될것을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거래액으로 추정한 네이버쇼핑, 이베이코리아, SSG닷컴의 온라인쇼핑 시장 점유율은 총 31.4%입니다.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불허하는 시장지배적 사업자 조건인 시장점유율 50% 이상 또는 1~3위 업체의 시장점유율 75% 이상에는 사실상 미치지는 않는데요.

 

문제는 공정위가 승인 조건으로 내걸 가능성이 높은 제한 사항입니다. 2009년 당시 이베이코리아가 G마켓을 추가로 인수할 때 양사의 점유율 합계는 36.4%에 불과했었는데요.

 

하지만 공정위는 이를 승인하는 대신 3년 동안 입점 판매자에게 물리는 수수료 인상을 금지하고 등록 및 광고 수수료 단가를 소비자물가 인상률 이내로 올리도록 제한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공정위가 비슷한 조건을 건다면 인수 이후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기가 어려워져 실제 인수에 따른 이득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네이버의 이베이코리아 지분 투자 필요성 자체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미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 숍인숍을 통한 거래액이 상당하기 때문에 네이버가 없으면 곤란한 상황"이라며 "네이버는 굳이 높은 밸류에이션에 지분 투자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7일 거래소의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해 "입찰 절차에 참여한 바 있으나 본입찰은 계속 진행 중이며, 참여 방식 또는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었습니다.

 

결국,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때 네이버의 입장에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함으로 얻는 득보다 실이 많기에 포기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신세계 (이마트) , 네이버 없이도 이베이코리아 인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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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네이버 없이도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적극적인 가장 큰 이유는 그룹의 오프라인 자산을 디지털 자산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룹 내 부동산 자산 집중도를 낮추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포석이라는 의견입니다.

 

신세계그룹 자산은 현재 약 44조원으로 이 중 상당액이 부동산 자산인데요. 이를 이른 시일 내에 디지털 자산으로 바꿔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논쟁의 모멘텀은 디지털 자산을 극대화한 쿠팡이 제공했습니다. 쿠팡은 상장을 통해 시가총액 약 77조원의 기업이 됐으나 이마트는 시가총액이 4조4600억원 수준에 그칩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다음달이 돼야 최종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배타적 우선협상권이 없어 마지막 순간에도 이마트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최종 인수자가 바뀔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가격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이마트가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5000억원에 가져오는 것을 협의 중이지만, 최종 거래금액이나 조건은 계약이 성사될 때까지 유동적일 수 있다고 합니다.

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논의 중인 예상 인수금액인 3조5000억원을 고려하면 신세계그룹은 최소 2조3000억원의 순자본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네요.

 

신세계가 과연 네이버없이도 무사히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