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페이 상장 청약 국내 첫 100% 균등배정 왜?

대출왕 2021. 7. 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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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그룹에서 전자결제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페이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는데요.

 

카카오페이가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카카오페이

 

100% 균등배정이 무엇인지, 왜 카카오페이는 이렇게 청약을 진행하는건지, 카카오페이 상장 청약 정보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카카오페이, 왜 100% 균등배정 방식을 택했나?


카카오페이가 상장 최초로 일반 청약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배정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이미 앞서 밝혔었는데요.

 

이는 안정적 자금 유치가 가능하나 고액 자산가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비례 배정 방식을 과감히 배제했다는 설명입니다.

 

 

카카오페이 상장

 


카카오페이의 이번 결정은 '누구에게나 이로운 금융'이라는 기업 철학에 맞췄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청약증거금 100만 원만 있으면 동등하게 공모주를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전에는 관행상 비례배정에 밀려 균등 배정 비율이 최소한으로 적용돼 왔었는데요.

 

 

시장에서는 카카오페이의 일반 투자자 청약 전략에 주목하는 분위기이며, 국민 메신저와 다름없는 '카카오톡'의 인지도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상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금까지 어렵고 복잡한 금융의 진입 장벽을 낮춰, 자산 규모가 크지 않거나 경험이 부족해도 카카오페이 하나로 모든 금융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며,

 

"상장 이후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전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 비전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투자은행(IB) 업계는 카카오페이의 이 같은 전략을 이례적인 이벤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성장 방식이 다른 발행 기업과 사뭇 다르기 때문이죠.

 

카카오페이 상장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기반해 운신의 폭을 넓혀 왔기에,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시장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고객군은 카카오톡을 이용하는 전 국민이라 봐도 무방하다"며 "대중적인 인지도가 대단히 높은 만큼 균등 배정 형태로 많은 참여를 독려하는 게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페이 상장 청약 정보 정리 (공모가, 주관사, 수요예측, 중복 청약 등)


2일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밝혔는데요. 

 

총 공모 주식 수는 1700만주이며 공모가 범위는 주당 6만3000~9만6000원입니다. 공모 규모는 최대 1조6320억원,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최대 12조5152억원입니다.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 JP모건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습니다.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 한 곳입니다.

 

 

 

 

기관투자자와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된 물량 비중은 각각 55~75%, 25~30% 입니다. 우리사주조합 비율은 20% 입니다.

 

카카오페이 상장

 

 

한편, 카카오페이 일반 청약에선 중복 청약이 금지됩니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두 곳 중 한 곳에서만 청약할 수 있습니다.

 

수요예측은 오는 29~30일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다음달 4~5일 실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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